3. 대화와 설득
많은 사람들과의 자리를 복귀해 보면, 대화를 하는 사람들과 설득을 하는 사람들을 만났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새로운 사람들과의 자리에서는 힘이 조금 빠진 대화의 자리를 즐깁니다.
나의 생각이 맞고, 다름, 틀림이 아닌 새로운 생각에 대한 융화가 필요하기에 다양한 주제에 녹아드는 자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본결과, 입을 다물고 귀를 열고 다양한 주제에 공감해 주는 자세 또한 배워야만 행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항상 설득에 익숙 했던 사람들은 자신의 방향이 옳다는 것에 대한 집념때문인지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자신의 방향성에 대한 반론에 힘이 들어갑니다.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고, 어떤 방향이 옳고 그른지 모르기에 힘을 잠시 빼고 "그럴 수 있어" 한마다면 모든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경영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동안 모셨던 경영자들을 복귀해 보면,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그럴 수 있어"라는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던 경영진은 임직원들과의 소통이 조금 더 수월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임직원은 아직 잘 모르고 나의 방향을 이해해주지 못한다고 못을 밖는 경영진들이 꽤나 많습니다. 그러한 경영진들과 다툼과 설전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잠시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고 주제를 바로 바꿉니다. 쉽게 말해 대화의 결을 바꾸는 것입니다.
곰곰히 곱씹어 보면, 모든사람들이 즐기는 대화의 자리에 혼자서 많은 말을 한다는 것은 공평하지 않은 행동이라 판단합니다. 서로의 결에 맞게끔 얽히고 설킨다면 그 자체로 충분히 즐기는 대화의 장일 것입니다.
만약 많은 이들과의 대화가 힘들다면, 그리고 항상 불만이 많다면 자신을 돌아 보는것이 조금은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