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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지휘자 & 참모

raphael9dec 2021. 4. 5. 07:53

군조직을 들여다 보면 지휘자와 참모로 구성된 회의체를 볼 수 있습니다.

의사결정권을 갖은 지휘자가 있고, 지휘자에게 의사결정권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유도하는 참모들이 존재합니다. 회사의 경영에도 똑같은 부분이 있습니다. CEO로 표현되는 대표이사가 있고, 각 부서의 부문장들이 존재합니다. 대표이사가 의사결정을 함에 있어 도움을 주는 각 부문장들이 실무진을 리드하여 회사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가끔 작은 조직들을 보면 지휘자 우선주의를 보게됩니다. 의사결정을 가지고 멋지게 업무를 이끄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설명을 덧붙입니다. 하지만 좋은 지휘자가 있기 위해서는 조용히 책무를 다하는 참모가 있어야 하고, 참모의 손과 발이 되는 실무진들이 덧붙여 져야합니다. 쉽게말해 어느 누구하나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젊은 2세 경영진들과 대담하게 되면, 자신의 훌륭한 지휘자인데 참모와 실무진들의 능력이 여타의 다른회사의 직원들 만큼이 아니어서 힘들다는 표현을 듣게 됩니다. 속 마음으로는 "무능한 부하는 없다, 무능한 지휘자만 있을뿐."이라 느끼지만 언급은 하지 않고 넘어 갑니다.

 

그렇다면 지휘자는 무엇을 갖아야 할까요? 무릇 지휘만을 생각하는 것은 필요악에 가깝습니다. 많은 경영자들이 아끼는 사람을 가장 앞단의 업무인 현장에서 부터 관리쪽까지 두루두루 겪게 하는 그들의 성장을 이끄는 것은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실무진은 혼자서 잘해도 되는 영역이고, 관리단은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들을 서로 융화하게 만드는 영역입니다. 때문에 관리단을 겪은 후, 남의 실수도 자기의 실수가 되는 부문장을 경험할 수 있고, 모든 부문을 아우르는 이사들의 대표가 될 수 있는 부문입니다. 제가 본 젊은 경영자들은 첫번째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하고, 두번째 빠르게 성과를 보이고 싶어 합니다.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왜 이것이 안될까 라는 생각을 충분히 오래 해왔을 것이고, 빠르게 자신의 위치를 다지고 싶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빠른 처방은 독약이며, 손쉬운 결정은 사상누각이듯 충분히 바닥을 다지고, 자신과 회사의 실수까지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는 영역을 경험하지 않는다면, 임직원들과 불불화의 골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가장 쉬운 표현으로 네트워크 마케팅을 들 수 있는데, 내부의 사람들이 고객이 되어 외부의 사람들을 영업하는 것은 가장 효율적인 영업방식입니다. 때문에 내부의 사람들 즉, 임직원을 우리의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첫번째 입니다. 하지만 내부를 등한시하고, 외부의 사람들에게 영업을 바라보며 일하는 것은 쉽게표표현 하자면, 월급을 주며 적을 만드는 돈 주며 욕먹는 형상이 되어 버립니다. 한명 한명의 직원이 나가는 것은 괜찮지만, 많은 직원이 나간다는 것은 그만큼 내부의 적들이 많아진 것이고 이를 바로 잡지 못한다면 회사가 성장하기 전에 외부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내부의 임직원들을 팬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이제부터가 지휘자의 역할입니다. 가장 앞단의 영역부터, 관리 부문장의 영역을 경험하였다면, 어느 위치에 지휘자 혹은 참모의 역할에 무게를 둘 지 결정 할 수 있습니다. 지휘자가 많은 집단에서 싸움만이 많을 것이고, 참모만이 많은 집단은 우유부단하게 결론을 못 내릴 것입니다. 일정부분의 싸움을 감내하면서도 조직의 성장을 생각한다면, 임직원들 한명한명에 대한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초기기업이 나가가야 하는 부분입니다. 만약 경영을 하시는 회사가 임직원 50명 미만임에도 임직원의 성향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라면, 어쩌면 지금 해야 할 일은 정해져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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